뱁새유니버스

[서평] #009. 이방인 알베르 카뮈 민음사 출판사

by 뱁새유니버스
 
이방인(세계문학전집 266)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주하는 실존의 체험을 강렬하게 그려낸 고전이다. 관습과 규칙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 뫼르소는 어느 날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 이후 세상에서 이방인이 되어 버린다. 변호사도, 재판관도, 사제도 뫼르소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뫼르소 역시 주위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타인에 의해 내려진 사형 선고를 받으며 뫼르소는 신앙과 구원의 유혹을 떨치고 자신의 죽음과 정면으로 대결하게 된다. 이번 한국어판은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된 김화영 교수가 원문에 가까우면서도 친근한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저자
알베르 카뮈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1.03.25

한줄정리 :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다.

1. 주인공 뫼르소는 알제에 사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도입부의 첫 구절에서부터 그의 성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조금 냉소적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진실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2.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쳤습니다. 슬픔 같은 별다른 감정의 변화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다음날 마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희극 영화를 보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와 함께 해변에서 놀면서 일련의 사건으로 아랍인을 살해합니다. 뫼르소는 결국 법정에 들어서게 되고, 판사가 묻습니다.
"그 사람을 왜 죽였습니까?"
뫼르소는 스스로 모든 맥락을 생략하고는 햇빛이 눈부셔서 그랬다라는 말만 하는 바람에 배심원들에게 외면받게되고,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3. 뫼르소는 여러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마리와의 사랑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그 모든 과정 속에 적어도 그는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진실이 너무나 비참하고 매정할지라도.
살아감에 정답은 없습니다.
우리는 뫼르소가 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어쩌면 원치 않게 그렇게 될 수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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