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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014.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저자 김혜남 출판사 메이븐 독서노트 독후감

by 뱁새유니버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10만 부 돌파기념 스페셜 에디션)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그녀는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산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고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다 22년 전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이 없으면 집안도 병원도 제대로 안 굴러갈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벌써 마흔이 되어 버린,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도 딱 한가지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이 책은 2015년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기념해 펴낸 스페셜 에디션으로 저자가 30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과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전한다. 또한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등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
김혜남
출판
메이븐
출판일
2022.11.11

한줄정리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가오는 모든 희로애락을 기쁨에 겨워 안으리라.

 

1.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 의사는 정신 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언니의 죽음을 감내하는 자식 잃은 부모의 딸로 평생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2001년 마흔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된 삶의 깨달음들을 이 책에서 전합니다.

 

2.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악착같이 살아도 세상이 나를 버릴 때도 있습니다. 인생은 고통이고 그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인생에 찾아오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게 나이듦입니다. 

 

3. 고통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라는 질문에  어떤 순간에도 나를 믿겠다. 그리고 조용이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저자의 말은 삶에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자신의 딸과 손녀를 보며 '죽음이란 이어짐이구나. 그것은 내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줌으로써 세상이란 이 공간을 영속시키는 자연의 확고한 의지요, 무한한 자비로움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삶을 살다보면 억울하고 분하고 안풀리고 화가나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 시간들을 유머있게 넘어갈 수 있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다면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어른이자 나의 세대를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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