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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001. 로봇시대, 인간의 일 - 구본권

by 뱁새유니버스
 
로봇 시대, 인간의 일(개정증보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탁월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필독서로 자리 잡은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의 개정증보판. 초판 출간 이후 5년간의 변화와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술과 판결(법과 정치)에 관한 2개의 장을 추가했다. 갈수록 똑똑하고 편리해지는 도구와 지혜롭게 관계 맺고,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영원히 인간의 일로 남을 문제들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저자
구본권
출판
어크로스
출판일
2020.05.28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시인 메리 올리버(Mary Oliver)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그 두 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불인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 4차산업혁명은 과거산업혁명과는 달리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하는 사전선언이다. 
인류가 과거산업혁명에 대해 사후선언을 했지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사전선언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인류가 진화해왔다는 증거입니다. 인공지능, 자동화, 로봇들이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진화하는 인류사회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호모데우스의 저자 유발하라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신을 창조하면서 시작됐고, 인류가 신이 되면 역사는 끝날 것이다."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두려워합니다.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다가올 미래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 아이로봇처럼 기계, 로봇 문명의 폐해를 그린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처럼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견해에 반대합니다. 유토피아 세상이 올 것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급진적인 변화와 불평등에 따른 갈등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러한 과도기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인류는 그리스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노예 대신 로봇이 일하며, 인간은 철학자이자 수학자이며, 예술가가 되는 진정한 여가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여가가 삶의 궁극적 목표이며, 여가를 잘하는 방법은 고도로 성숙된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미래가 아무리 불확실하고 희망이 적더라도, 미래를 낙관하는 것만큼 현재를 잘 살아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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