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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by 뱁새유니버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감독 : 박동훈

 

시놉시스 :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리학성'.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리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리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1. 평점 및 한줄평

별점 : ★★★★☆ 4점

우리는 모두 *엡실론이다. 모든 분야에 가능성이 있는 훌륭한 새싹들이다.

*엡실론 : 그리스 문자의 다섯 번째 글자로, 이 영화에선 헝가리 수학자 에르되시 팔이 리학성(주인공, 최민식)을 애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수학을 잘하는 꼬마들을 지칭하는 자신만의 은어였다.


2. 영화평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꼬집다.

 

리학성이 강단에 서서 말했습니다.

북쪽에선 내가 공부하는 수학이 무기생산을 위해 쓰인다는게 싫어 내려왔건만,
여기는 고작 입시나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쓰인다.

대한민국 사회에 사는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학문이라는 것이 입시를 거쳐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까지 가슴 속에 원대한 꿈을 품고 살아가기보다 수능과 내신을 위한 목적으로만 접근한다는 것을요. 그래서인지 지난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배움에 대한 즐거움보다 주변의 경쟁에 초조했던 감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나와 경쟁은 동일합니다만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학생 때의 공부와 천지차이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해나가는 것,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기는 것, 그것을 위해 다시 공부하는 것, 이런 것들이 모여 나를 더욱 나답게 만들어주는 게 바로 공부인 것 같습니다. 

 

무비판적인 사고를 갖고 학교 공부를 하기보다 목적과 의미를 갖고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회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경쟁보다는 마음 속 원대한 꿈을 품는 공부를 가르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수학(또는 열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리학성(주인공)은 '수학이 참 아름답지 않니?'라며 학생에게 묻습니다. 

그 장면을 본 순간 무언가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해본 적이 있던가? 반문하게 되더라구요. 

최민식의 깊이있는 목소리가 마음에 강하게 울렸습니다. 

그냥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장면이지만 저는 이 장면이 그렇게 와닿았습니다. 

아마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이에 결핍을 강하게 느껴 이 장면이 인상깊게 보였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1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제가 현재 제가 바라고 있는 모습으로 되어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3. 마치며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몰입하면서 본 영화입니다.

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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