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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Figure 01 유토피아의 시작일까?

by 뱁새유니버스

https://www.youtube.com/watch?v=Sq1QZB5baNw

나는 문명의 발전에 언제나 유토피아적 가치관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 

단순 노동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는 일들을 직접 참여한 사람으로서 인간은 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믿음을 갖고 살아왔다.

최근까지도 비슷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OpenAI의 Figure 01을 유튜브 영상에서 보니 말로 설명하기 힘든 비릿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나를 엄습해왔다. 세상에 아무리 큰일이 일어날지라도 개인의 일과 관련있지 않는다면 방관하듯이, 이런 경우도 나와 직접적 연관이 없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위 영상을 보며 '어쩌면 나를 대체할 수도 있겠구나.', '나의 가치는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의 기저에는 '나는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이니까 대체되지 않을꺼야' 라는 자위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근래 나의 루틴을 보면 ChatGPT를 통해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모든 질문은 사람보다는 GPT에게 확인한다. 물론 이를 통해 보다 생산성이 높아진 것은 팩트다. 하지만 언제든 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 

 

앞으로 2030년, 2040년은 어떻게 될까? 요양보호사, 물류, 택배업 더 나아가 교사, 프로그래머, 기획자, PM, 의사, 판사, 변호사의 직업들이 모두 AI에 의해 대체될까? 어쩌면 가짜노동과 같은 일들이 줄어들고, 생각한 것보다 불필요하고 인간에게 부담을 주었던 노동을 모두 AI가 대체하게 되어 인류는 문명의 이기를 잘 누릴 수 있을까? 

 

OpenAI가 비영리 기업으로 일론 머스크가 함께 투자하는 회사라는 걸 들은게 한 5년 전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여러 컨퍼런스나 공식석상에서 AI의 위험성을 이야기한게 어찌 보면 당연해보인다.

통제불가능한 것에 인간은 공포를 느낀다. 요즘은 그 공포가 나에게 더욱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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