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를때

옛날 어느 숲 속에, 두 개의 특별한 나무가 있었다. 하나는 높고 빠르게 자라는 나무였고, 다른 하나는 천천히 자라는 나무였다. 빠르게 자라는 나무는 자신의 높이와 성장 속도를 자랑거리로 여겼다. 반면 천천히 자라는 나무는 조용히 그 성장을 누리며,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았다. 어느 날 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높고 빠르게 자란 나무는 그 높이와 굵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쉽게 휘청거리다가 결국 꺾이고 말았다. 그러나 천천히 자라는 나무는 자신의 몸을 굽히며 바람을 견뎌냈다. 폭풍이 지나간 후, 천천히 자라는 나무는 그 경험을 통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였고, 숲에서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나무가 되어 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특히 이 이야기를 곱씹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