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너무 높은 나머지 현생을 살아내기가 어려운 상태
by 뱁새유니버스오늘의 생각 ! 사는게 녹록치 않다.
이리 되도 불만족. 저리 되도 불만족. 온통 불만 투성이다. 인간이란 그런걸까? 아니면 나만 그런걸까?
첫 직장에선 과도한 업무로 업무외 아무런 일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20대를 보냈다.
두번째 직장에선 타고난 일량이 있는지라 과도한 업무는 피해갈 수 없었으나, 첫 직장보다 업무가 수월했다.
그런데 왠 걸? 두번째 직장은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일한다. 이정도로 대충 일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한다.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하고 애도 벌써 훌쩍 컸는데, 나는 매일 제자리 걸음을 하는 기분이다.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책을 읽고 피아노를 치고 운동을 한다. 근데 그것만으론 뭔가 부족하다. 제 나이에 맞는 생활을 하지 않아서일까? 늦깎이 노총각으로 남는 것이 본능적으로 불안하고 힘든 것인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크니 이렇게 고통받는 것일까?
내가 내린 잠재적 결론은 아무래도 정신 활동 과잉 상태인 것 같다.
무념무상, 때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인생을 좀 더 쉽고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줄이고 하루를 충실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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